캔자스시티 바비 위트 주니어(가운데)가 2일 디트로이트전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적장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첫 기록을 세운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대해 극찬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2024 MLB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2019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을 받고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20홈런 30도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엔 30홈런과 49도루를 써냈다.
바비 위트 주니어(왼쪽)가 백투백홈런을 날린 비니 파스콴티노(가운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 SNS 갈무리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모두가 그가 경기장에서 하는 걸 본다"며 "내게 그는 겸손함 때문에 경기장 밖에서 매우 특별하다. 그런 종류의 겸손함은 찾기 힘들 수 있고 특히 이런 큰 무대에선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는 그걸 쉬워 보이게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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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반응을 통해서도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이자 동료인지 잘 알 수 있다. 이날 멀티 홈런을 때려낸 비니 파스콴티노는 "바비가 홈런을 치고 그와 백투백을 장식하는 게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이뤄내고 있는 엄청난 업적, 주변의 극찬 일색 평가에도 그는 좀처럼 들뜨지 않았다. 매체는 "그가 남긴 자랑에 가장 가까운 말은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다'라는 문구"라며 겸손함에 주목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