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딸 얼굴에 먹칠한 아빠 "관중석서 강제키스 하려다 고소"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8.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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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유도선수 바르바라 마티치가 3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내보이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뉴스1크로아티아 유도선수 바르바라 마티치가 3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내보이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뉴스1


딸이 조국 크로아티아의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날, 그의 아버지가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1일 (현지시간) 프랑스 BFM TV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유도 국가대표 바르바라 마티치(30)는 전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미리암 부트케라이트(독일)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 유도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서 나온 크로아티아의 첫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마티치는 활짝 웃을 수 없었다. 그의 부친이 관중석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강제 키스를 하려다 이날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다.



자원봉사자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마티치의 아버지는 구금됐다. 자원봉사자는 마티치가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티치는 역사적인 금메달로 크로아티아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그의 부친이 딸의 얼굴에 먹칠한 셈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 중이다. 마티치는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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