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지방 큰손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주택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남 3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년(824건) 대비 51.7%(426건) 증가한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서초구는 155건에서 480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마찰을 겪던 정비사업장들이 빠른 사업재개를 위해 속속 공사비 인상에 합의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은 오는 9월 일반분양을 계획중이다. '청담르엘' 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공사비를 기존 3726억원에서 5909억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맺었지만, 새로 선출된 조합 집행부가 공사비 협상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면서 마찰을 빚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월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게시하며, 향후 90일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서울시까지 중재에 나선 끝에 양측은 합의에 성공했다. 기존 공사비 증액을 원안대로 준수하는 수준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송파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 단지 일반분양가를 3.3㎡당 5409만원으로 심의했다. 이 금액을 적용하면 전용 59㎡가 13억원대, 전용 84㎡가 17억원대가 된다.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은평구 대조1구역은 지난 1월 공사비 미지급과 조합장 및 임원 전원 직무집행 정지 등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일단 공사를 재개하고, 새 조합 집행부와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의 사업 추진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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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성북구 안암2구역, 강북구 미아3구역 등의 공사비 갈등이 일단락됐다. 조만간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불안하던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비사업장들이 공사비 인상 등 각종 난항을 겪었지만, 그동안 지연된 공사를 재개하고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라며 "공사비 인상 갈등을 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을 진행하는 게 조합원들에게도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