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하스, 美 1위 유통사 KeHE와 계약.."K-푸드 선봉 나서"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7.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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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육 전문기업 이노하스(Innohas)가 미국 대형 식품 유통사 케이에이치이(KeHE)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전 지역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KeHE는 미국 식품 유통 업계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프레시 타임(Fresh Thyme) △앨버트슨스(Albertsons) 등을 주요 파트너로 두고 있다. 3만개 이상의 식품 상점과 체인 및 독립 식료품점, 전자 상거래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노하스는 KeHE 주최의 '트렌드파인더2024'(TrendFinder2024)에 선정돼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획득했다. 트렌드파인더는 혁신적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KeHE가 해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000개 브랜드 중 최종 44개 브랜드에게만 골든티켓이 주어진다.

이노하스는 설립 이후 줄곧 미국 현지 식품기업 및 식료품점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설계생산), PB(자체브랜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비건식 K-푸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23년 9월 자사 브랜드 '썬릿푸즈(Sunlit Foods)'를 미국 동부 시장에 론칭했다. 본격적 유통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썬릿푸즈'는 이노하스의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식 콘셉트의 브랜드다. 현재 퍼블릭스(Publix), 웨그먼스(Wegmans) 등 대형 슈퍼마켓을 포함해 약 1200개 채널에 입점 완료했다. 이 브랜드는 미국의 K-푸드 시장뿐 아니라 비건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식품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노하스 측은 "당사 브랜드만으로 2023년 대비 약 10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동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품들과 KeHE와의 협업으로 미국 전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이노하스 대표/사진제공=이노하스박지수 이노하스 대표/사진제공=이노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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