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밥을 먹고 일주일 간 동거한 세 남녀. 왼쪽부터 아내의 호주 남자친구, 아내의 남편인 프린스 소이, 아내 세이라./사진=홍콩 SCMP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본 슈에이샤 온라인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프린스 소이(Prince Soy)라는 이름의 일본 셰프이자 블로거가 유지하고 있는 '열린 관계(Open Relationship)'가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열린 관계'는 커플 혹은 부부 관계의 두 사람이 서로의 동의 하에 다른 사람과 교제를 허용하고 서로 즐기는 것이다. 교제에는 성적 행위까지 포함된다. 사실상 현대 사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일부일처제'를 깨는 내용이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캡처
세 사람은 일주일 동안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했다. 부부가 침실을 쓰고, 호주에서 만난 남자친구는 소파에서 생활했다고. 요리와 집안일도 분담하고, 남자친구와 아내가 싸우면 남편이 중재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남편이 진짜 아내를 사랑하는지 궁금해하고, 이상하게 여기자 그는 "아내가 예전부터 남자친구가 한 명 이상이었고 매번 솔직하게 말해줬다"며 호주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아내가 해외에서 힘들 때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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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남자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지금까지 만난 여자 중 내 아내만큼 욕망에 솔직한 여자는 없었고, 그런 와이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불쌍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왼쪽부터 남편 '프린스 소이'와 아내 '세이라'/사진=홍콩SCMP
프린스 소이는 "우리 같은 관계를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의 상식(일부일처제)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둘이(부부) 괜찮다면 괜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