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혼 강요"…정재용, 19살연하 아내와 이혼 후 생활고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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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


그룹 DJ DOC 정재용(51)이 자격지심으로 내뱉은 모진 말로 이혼하게 됐고, 이후 2년간 딸을 만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오는 1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는 6살 딸 아빠인 정재용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용은 "2018년 46세의 나이로 늦은 결혼을 한 후, 47세에 딸 연지를 얻었고, 50세에 이혼했다"며 파란만장했던 지난 6년간의 개인사를 밝힌다.



정재용은 2018년 19살 연하의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2019년 딸을 품에 안았으나 2022년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딸은 전 아내가 양육 중이다.

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
정재용은 이혼 후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한다. 늦은 아침 눈을 뜬 정재용은 공복 상태로 믹스커피 다섯 봉을 타서 꿀떡꿀떡 마시고, 과자 몇 개로 끼니를 때운다.



정재용이 지내고 있는 곳은 소속사 사무실의 작은 방 한 칸이었다. 집 거실에는 스케줄 보드가 놓여있어 소속사 사무실의 일부임을 짐작게 했다.

정재용은 "아직 수입이 0원이다 보니 회사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 방 한 칸을 쓰고 있다. 생활비도 소속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고 고백한다. 실제 사무실 한쪽에는 정재용이 신혼집에서 가지고 온 살림살이와 차마 버리지 못한 웨딩사진 등이 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그룹 DJ DOC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예고 영상
정재용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연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고정 수입이 아예 없어졌다. 그러다 자격지심에 전 아내에게 모진 말을 하면서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고 밝힌다.

정재용은 "모든 게 온전히 제 탓"이라며 자책하고, 이를 지켜보던 가수 겸 배우 신성우는 "날 좀 잡아달라는 말을 '너 가'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혼자 쓸쓸히 믹스커피를 마시던 중 정재용은 친누나의 전화를 받는다. 친누나는 정재용이 아침부터 커피와 과자를 먹고 있다는 말에 "이제 방송에도 나오는데 다이어트 좀 해야 하지 않겠냐?"며 걱정한다. 이어 "나중에 연지가 자기 아버지를 못 알아보면 어떡하냐?"고 돌직구를 날린다.

누나의 애정 어린 잔소리에 정신을 차린 정재용은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의 조언대로 건강에 좋다는 들기름 한 스푼을 꺼내 먹고,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에 나선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음식들만 냄비째로 몇 주씩 방치돼 있어 탄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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