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사진=최동준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33,050원 ▲50 +0.15%)의 대주주 연합인 '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3인은 29일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임시 주총은 청구 시점으로부터 약 2개월 뒤 개최된다.
대주주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한미사이언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모녀와 형제 임종윤, 임종훈 사내이사는 상속세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한 OCI그룹과 통합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와 신동국 회장의 지지로 형제 측이 승리를 거뒀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보유 내역/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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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형제 측은 이사회 구조상 전문경영인 선임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난 3일 기준 형제 측 5명, 모녀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모녀와 신 회장은 정관을 수정해 이사회 구성을 모녀 측 7명으로 늘려 이사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은 신동국 회장과의 거래 이후 기준으로 송영숙 회장이 6.16%, 임주현 부회장이 9.7%로 추정된다. 신동국 회장은 18.93%다. 기타 우호 지분을 포함해 모녀 측의 지분은 48.19%로 추정된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12.46%, 임종훈 사내이사는 9.15%로 형제 측의 지분은 23.79%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