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6일 오후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1.26. [email protected] /사진=전진환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는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대형 건설사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말 올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GS건설(A2+→A2), 신세계건설(A2→A2-)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KCC건설과 대보건설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건설업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나신평은 "높아진 원가 부담,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저하된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장별 사업성이 저하되면서 PF 우발채무 차환·현실화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07.26.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수주 감소로 올해 들어 문을 닫는 건설사도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240건으로 전년동기(173건) 대비 38.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6.56% 늘어났다.
물론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수세가 지방 등으로 확산해 향후 국내 건설 수주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도 나온다. 건설업황 침체를 야기했던 금리 불확실한 흐름이 인하 기조로 정해지고 서울 중심의 부동산 가격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국내 건설 수주 환경이 나아질 거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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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월대비 2.8p 상승한 85.5로 집계됐다. 아직 기준선인 100을 밑돌지만 올초 60선 대였던 지수가 80 중반대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 주산연은 "올해 들어 지방에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