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부 여학교 최소 30명 사망…이스라엘 휴전 협상 하루전 공습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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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상공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뿌린 플레어 불꽃이 밤 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다. 전투기들은 대공무기 회피시 블레어를 발사한다.   2024.07.26. /사진=ⓒ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상공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뿌린 플레어 불꽃이 밤 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다. 전투기들은 대공무기 회피시 블레어를 발사한다. 2024.07.26. /사진=ⓒ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스라엘 공습으로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에서 피난민이 사용하는 학교가 타격을 입어 수십 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한 여학교에서 대피 중인 최소 30명이 알 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학교 공습이 무기를 보관하고 공격을 계획하는 하마스 지휘통제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가자 중부의 카디자 학교 단지 내에 있는 하마스 지휘 통제 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무기 저장소로 사용되고 있어서, 공습 전 민간인에게 대피를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폭격을 맞은 학교 내부의 교실은 폐허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이 잔해 속에서 희생자를 수색하는 모습이 보였고, 일부는 사망한 사람들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의 관리들이 이탈리아에서의 회동을 추진해 인질, 휴전 협상을 논의하기로 예정된 하루 전에 이뤄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은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8일에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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