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에 조선주 나란히 '52주 신고가'…뱃고동 소리 더 커진다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7.26 09:56
글자크기

[특징주]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 조선주가 강세를 보인다.

26일 오전 9시4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170,500원 ▲2,500 +1.49%)은 전일 대비 1만7200원(9.36%)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0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HD현대미포 (94,600원 ▼1,800 -1.87%)는 전일 대비 6300원(6.14%) 오른 10만8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0만9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발표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376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HD현대미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129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 없이 이뤄진 경상적인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이번 분기 매출액 성장은 조업 일수가 늘어나고 조선 자회사들의 공정 정상화에 따른 건조 물량 확대가 탑라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정책과 더불어 조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투자 포인트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며 "조선주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적고 투자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