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막고 플래시 쏘고…인천공항, '변우석 황제 경호' 업체 고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2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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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비업체를 고소했다.

지난 25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는 이날 변우석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경비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제출했다.

다만 공사는 피고소인을 특정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설 경비업체 소속 직원들을 파악하긴 했으나, 이들이 업무방해·폭행·강요 혐의를 받는지는 경찰 측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인천국제공항 경비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인권위에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 '인권 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 A씨는 피진정인을 사설 경호업체에서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했고, 피진정인이 특정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지난 12일 변우석이 팬미팅 일정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며 공항 라운지를 방문하자 경호원이 라운지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모습. /사진=X(엑스, 구 트위터)지난 12일 변우석이 팬미팅 일정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며 공항 라운지를 방문하자 경호원이 라운지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모습. /사진=X(엑스, 구 트위터)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 측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의 표를 검사해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다. 사설 경호원들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확산했다.



당시 변우석 주변에 배치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으로, 경찰은 이들 가운데 CCTV로 특정한 3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이 사설업체 현장 책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현재 입건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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