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외인' 대신 LG 합류한 외인투수, 빠르면 다음주 주말 등판 가능... 그래도 "급하게 쓰면 안돼" 상태 지켜본다 [부산 현장]

스타뉴스 부산=양정웅 기자 2024.07.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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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LG 트윈스 제공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35)를 대신해 LG 트윈스 선발진에 힘이 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는 언제쯤 로테이션에 합류할까.

염경엽(56) LG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는 빠르면 다음주 토요일(8월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부터 6시즌을 뛴 뒤 최근 웨이버 공시된 켈리를 대신해 지난 19일 LG에 입단한 선수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에르난데스는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다. 185cm, 몸무게 97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9경기(49선발)에 등판해 10승 22패 평균자책점은 5.10이다. 올 시즌에는 빅리그 9경기에서 1패 15.2이닝 6.32의 평균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오후 6시쯤 들어온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향후 일정을 밝힌 염 감독은 "일요일(28일)쯤 (불펜) 피칭을 한번 하고, 2군 경기도 잡아서 해야 한다. 그리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자 발급과 실전 감각 회복 등이 착착 이뤄지면 다음주 주말쯤에도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무리해서 출격시킬 생각은 없다.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시차적응도 하고, 급하게 쓰면 안된다"며 "예전에 외국인 스카우트를 할 때, 급하게 쓰면 근육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시간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0일은 지나야 시차적응이 된다. 로테이션 두 번 정도는 빠져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의 합류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에도 소폭 변화가 생긴다. 26일 잠실 한화전에는 임찬규, 다음날에는 손주영이 순서대로 들어간다. 하지만 28일 경기에서는 디트릭 엔스 대신 이상영이 투입된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이상영 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면 주 2회 등판도 한 달 있다가 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시절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메이저리그 시절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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