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7살에 만난 10살 연상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뒤 이혼 후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손미선이 등장했다.
손미선은 혀가 짧아 발음이 어눌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 그는 친오빠의 죽음, 부모님의 이혼 등 연이어 아픔을 겪었다. 주짓수를 시작한 손미선은 그곳에서 10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18살에 임신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혼인신고 후 남편은 생계를 위한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면서 외도까지 저질렀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손미선은 아빠에게 과거 왕따 피해를 호소했으나 무시당한 상처를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당시 시할머니와 전남편이 폭행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학창 시절에 왕따당할 때 도움을 옆에서 못 준 것에 대한 원망은 충분히 이해한다. 근데 반대로 아버지도 미선 씨가 고등학교 때 임신하고 결혼해서 그거에 대한 충격이 있다. 이런 마당에 전남편한테 뭐라고 못 하니까 집에 있는 아버지한테 화를 푸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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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손미선의 아빠는 전 사위를 찾아갔지만 "쌍방 폭행이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양육비 이야기를 꺼내자 전 사위는 "상황이 안 돼서 못 도와 드린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이인철 변호사는 "도와주는 게 아니다. 본인의 당연한 의무지"라고 외쳤다.
전 사위는 손미선이 양육비를 거부했다며 "애들 얼굴 보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돈만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저랑 상관없다고 생각해라. 저 능력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손미선은 "솔직히 양육비 받으면 (전남편에게) 애들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며 양육비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와 면접 교섭권은 별개다. 내가 양육비를 받든 안 받든 상대방이 면접 교섭권이 있다면 보여 줘야 하고, 정말로 전남편이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를 위해 면접 교섭권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