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항형 포설선 취항…해저송전선로 설치 빨라져 해상풍력 탄력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07.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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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항형 포설선 취항…해저송전선로 설치 빨라져 해상풍력 탄력


대한전선의 자항형 포설선(PALOS호)이 취항했다. 자항형 포설선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박으로 해상풍력단지 구축에 필수설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충남 당진시 아산 국가산단 고대지구에서 자항형 해저케이블 포설선 취항식을 열었다.



기존의 국내 해저케이블 포설선은 바지선 형태라 예인선이 있어야 기동이 가능했다. 자항형 포설선은 스스로 이동해 신속하게 장거리 해저송전선로를 구축할 수 있는 데다 바지선 형태 포설선 작업거리인 3km보다 4배 이상인 13km까지 작업할 수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9년까지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해상풍력의 보급 확대와 전력산업계의 해외 진출에도 자항형 포설선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취항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력기자재 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실장은 "우리가 해상풍력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해상풍력업계, 케이블업계, 조선업계를 포함해 케이블 개발·제작, 설치, 포설선 건조·운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 역시 업계와 함께 전략을 고민하고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트랙레코드 확보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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