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출 후 국내 입국, 상반기 105명…작년보다 6명 늘어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07.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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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 외교관 등 엘리트층 탈북 늘어나는 추세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총 105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4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 초소 주변에서 북한 군인들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정부가 올해 상반기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총 105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4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 초소 주변에서 북한 군인들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정부가 올해 상반기(1~6월)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총 10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99명)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탈북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리일규 주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는 지난해 11월 탈북하면서 이번 통계에선 빠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분기(4~6월) 북한이탈주민은 남자 2명, 여자 60명으로 총 62명"이라며 "지난 1분기(1~3월) 43명과 합치면 총 10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99명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입국 추이에 변수가 많은 만큼 최종 인원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외교관을 비롯해 엘리트층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정은 정권의 뇌물요구, 세습 체제에 대한 회의감, 코로나19 봉쇄해제에 따른 본국송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고위 북한이탈주민 입국 추이에 대해선 "짧은 기간 내 인원을 확인하면 신원이 특정된다"며 "신변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일규 주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는 지난해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망명해 한국에 정착했다. 통일부는 그동안 북한이탈주민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입국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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