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현장서 K-컬처 공연·전시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7.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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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현장서 K-컬처 공연·전시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오늘 9월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현지 곳곳에서 K-컬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미 지난 5월부터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하고 있는 '코리아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무용과 발레 등 국립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과 한국의 미디어아트, 공예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과 24일, 국립현대무용단이 파리 13구 극장에서 '정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모습을 표현하며 한국 현대무용을 알리게 된다.

26일부터 한달간은 파리 시내의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개최된다. 한국 현대사를 예술·문화·역사적 맥락에서 조망하고 한국 사회를 다각으로 탐구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알리는 전시다.



국립발레단은 28일과 29일, 발레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스페셜 갈라 공연을 '코리아하우스(메종 드 라 쉬미)' 대극장에서 연다.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작품을 함께 선보여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을 알린다.

문체부는 아울러 이달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파리 현지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현장서 K-컬처 공연·전시 계속된다
'파리패럴림픽' 기간에도 관련 전시가 이어진다. 패럴림픽의 정신에 따라 장애예술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아트파라' 전시가 9월 2일부터 11일까지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다. 전 세계 30개국 발달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여 점과 '2020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은 김근태 발달장애 화가의 작품 25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파리 디자인 위크'에서 프랑스의 명품 가구 브랜드 리에거(Liaigre)와 협업해 9월 5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품을 선보인다.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을 받은 정다혜 작가 등 세계적 수준의 한국공예가 16명의 작품 51점을 전시·홍보하고 현지 판매도 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리고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즐기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프랑스를 찾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부터 한국 미디어아트와 공예품 전시,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작품까지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파리를 찾는 전 세계 선수단과 관광객 모두가 한국 예술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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