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공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23일 체결한다. /사진 제공=KAIST
KAIST는 삼성전자와 130나노미터(nm) 복합고전압소자(BCDMOS) 8인치 공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23일 오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반도체 전공 석·박사 학생을 대상으로 칩 제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130nm BCDMOS 공정을 위한 설계 전자설계자동화툴(EDA Tool)과 기술 지원 환경을 마련한다. 2021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교육센터는 학생을 대상으로 28nm 로직 공정 칩을 제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칩 제작은 대학원생이 이론으로 설계한 도면을 실제 웨이퍼에 구현하여 실물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하지만 제작에 최소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별도의 외부 지원 없이는 학생이 직접 칩 제작을 경험하기 어렵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130nm BCDMOS 공정 지원을 통해 제작에 참여한 학생은 기술 개발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 설계 인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23일 오후 KAIST IDEC 동탄 교육장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박인철 소장, 박상훈 삼성전자 상무를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식과 함께 2024년 하반기 공정에 참여하는 13개 대학 19팀을 대상으로 한 설계설명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