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22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당시 점주들은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 또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그는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한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중요한 건 존속기간은 폐업해야만 산정할 수 있다"며 "기사 속에서는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이라고 한 거다. 공시된 영업 기간을 가져가서 존속기간이라고 했다. 영업 기간은 오픈 날부터 (정보공개서)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저희 브랜드 중에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생겨난 브랜드는 소규모 브랜드들이고 이 브랜드들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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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2년 기준으로 더본코리아의 영업기간 3.1년이라는 건 '영업은 하고 있지만 늦게 생겨서 3.1년 밖에 안 된 매장이 많구나'라는 해석이 맞는 거다. 3.1년 만에 다 망했다는 건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그는 "2010년도에는 소형 브랜드가 아예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에서 큰 데는 150평 이상 가는 데도 있었다. 큰 매장일수록 매출이 높은 건 당연하다. 2023년도로 오면 기껏해야 10평 남짓한 조그마한 매장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매출이 반토막이 난 거면 오히려 잘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15년 평균 평수가 50평이었던 반면 2023년엔 작은 매장이 늘어나면서 평균 평수가 23평으로 반 이상 줄어들었다며, 평당 매출을 따져보면 2010년엔 1782만원, 2023년 23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백종원은 "매출이 늘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영업이익률이 중요하다. 저희가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그만큼 가능하면 가맹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많이 하는 회사"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아울러 "저희와 뭔가 (다른 업체)를 비교해 봤을 때 저희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 있을 거다. 그 브랜드가 백종원이 사장이었으면 난리 났을 거다. 제가 방송 나가고 이런다고 꼴 보기 싫어하는 분들 있는데 저희도 이게 최선이다. 브랜드 이미지 높여서 제 얼굴 붙어 있는 게 그나마 점주님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다. 어떻게든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이렇게 뛰어다닌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영업 이익이 높지 않다는 게 우리 회사의 자랑 아닌 자랑이다. 제가 용납을 안 한다. 점주님들이 잘하셨으면 좋겠고 오래갔으면 좋겠으니까 가능하면 물품 대금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 저희도 물품을 납품받으니까, 지금처럼 원자재값 올라갈 땐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백종원은 "첫 번째 문제가 있을 때만 해도 (나머지) 점주님들이 응원의 전화를 많이 주셨다. 다음 기사가 나가고 나서는 '대응을 안 할 거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저만 억울하면 혼자 억울하면 된다. 근데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회사 문제고, 2785개의 점주님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이건 아니다. 이건 진짜 기업 죽이기다. 저희 그렇게 큰 기업이 아니다. 큰 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시면 안 된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도 중요하다. 그분들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시면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