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27일 가장 많이 떠난다... "하루 평균 596만명 이동"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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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토교통부/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올 여름 휴가철에 하루 평균 5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대로 전망된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중 전년 대비 4.4% 증가한 총 1억734만명(1일 평균 5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수요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977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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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대로 예상된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이고, 휴가지는 국내(76.6%)가 많았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19.2%)이 가장 많았다.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도 12.2%로 많았다.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5.1%)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남해안권(17.9%), 서해안권(11.3%), 제주권(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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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유도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갖춘다. 먼저 고속국도 2개 구간(33.3㎞), 일반국도 11개 구간(55.79㎞)이 개통한다. 고속국도는 수도권 제2순환선 화도-조안(4.9㎞), 포천-화도 28.4㎞ 등이다.


경부선 서울TG-신갈(분) 등 고속·일반국도 167개 구간(1552㎞)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한다. 갓길차로 운영(53개 구간 263㎞), 우회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 운행횟수는 11%(4만195회), 좌석은 8%(약 218만석) 늘리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을 확충(717칸)하고 차양시설(288개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철도·항공 고객에게는 역·공항에서 숙소까지 짐배송 서비스,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도움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이외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구난차량(2414대)을 준비하고 보험사와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등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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