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오셔서 일자리 구하세요"

머니투데이 박시나 기자 2024.07.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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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봉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 본부장 인터뷰
25~27일 대한노인회 센터장 10여 명 박람회서 구직상담

백재봉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 본부장 백재봉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 본부장


"시니어를 울리는 취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오셔서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의 전문 상담받으세요."

지난 8일 대한노인회 역삼청사 취업지원본부에서 만난 백재봉 본부장은 최근 발생한 노인 상대 취업 사기 사건에 대한 주의를 부탁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사)대한노인회는 노인 취업 상담과 알선을 위해 '노인 능력은행'으로 1981년 3월 출범했다. 현재 중앙회 중심 16개 시도연합회와 245개소 지회 취업지원센터가 지역 사회 내 구인 업체 개발, 취업 알선 사업을 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어르신들은 취업 사기를 당해도 자식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신고보다는 숨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대한노인회처럼 공인된 기관에서 일자리 상담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는 '취업 알선형' 충심으로 지난해 4만4900여 명의 구직 활동을 도왔고, 올해는 4만3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오랜 경력의 전문 상담가가 구직자 상황을 고려한 상담 진행과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맡고 있다"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은 해당 거주 지역 취업 지원센터와 연계해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현 60대 베이비붐(1955~1963년) 시니어들은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며 구직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기존 실버세대와 다르게 IT 업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세대다. 달라진 상황은 취업지원본부를 찾는 구직자에게도 찾을 수 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활동을 파악해 노후에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들이 취업이나 노인 일자리 사업, 여가 활동 등 필요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원스톱 상담' 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베이비붐 세대 전용 창구인 상담네트워크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 직업이나 재산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노인 생애 주기 서비스 종합 관리가 재취업으로 연결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는 최근 정부의 '민간형' 일자리 확대 기조에 맞춰 올 하반기 '일자리 발굴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 본부장은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반영한 구인처 발굴을 위한 추진 기반 마련과 일자리 전달, 지원 체계 개편 등 사업 효율화를 통한 국정과제 달성 및 민간일자리 사업 효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는 7월 25~27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리는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서 시니어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 사전등록은 홈페이지(https://tlse.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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