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내가 축구협회 옹호? 오해다…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7.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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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구자철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2018년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구자철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한축구협회(KFA) 행정을 비판한 선배 박지성, 박주호 의견에 무조건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8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며 "난 기자분들께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난 무조건 KFA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솔직히 (한국 축구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KFA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구자철은 "지성이 형과 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전에도 (관련 사안으로)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 팬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구자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구자철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구자철이 지난 17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제주와 김포FC의 경기 직후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관련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고, 일부 누리꾼은 "구자철이 KFA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구자철이 오해를 바로잡고자 직접 SNS에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최근 KFA는 대표팀 사령탑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기존 뜻을 버리고, 석연치 않은 행정 절차 끝에 대표팀 지휘봉을 홍명보 감독에게 맡겼다.


이후 축구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KFA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박주호와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김영광 등이 차례로 KFA의 행정 절차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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