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개소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온기창고 2호점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르나스호텔이 새 단장하면서 교체할 예정인 침대·의자·TV 등 약 1만2000점, 30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증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 물품들은 오는 22일까지 필요한 시설과 가정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앞서 파르나스호텔은 객실 650실과 연회장, 웨딩홀,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해온 △TV 693점 △소형 냉장고 550점 △침대 900여점 △테이블류 2400점 △의자류 1957점 등 총 1만1791점에 상당하는 물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물품은 쪽방상담소 5개소, 아동·노숙인·장애인 등 복지시설 60개소, 종합사회복지관 11개소, 지역자활센터 2개소, 주거복지센터 6개소 등 서울 시내 총 84개 기관과 임대주택 18가구로 보내진다.
정상훈 시 복지실장은 "여러 복지시설 이용 환경이 개선되고, 저소득 가정이 경제적 부담으로 장만하기 어려웠던 생활용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