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2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 41% 상회 전망-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7.17 08:11
글자크기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화엔진 (11,960원 ▼50 -0.4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가, D/F(이중연료엔진) 외 일반 디젤 엔진 수익성 향상, 2025년 이후 비선박엔진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어난 2885억원, 영업이익은 440.4% 증가한 18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액은 7.6% 상회, 영업이익은 41.0%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에 선박엔진 사업부 매출로 인식한 엔진 인도 수량은 32대로 추정한다"며 "탱커를 제외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대부분이 D/F 엔진을 채택한 호선들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인도한 엔진들 중 D/F 비중이 50% 이상일 것이고,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12.1%와 12.7% 상향한다"며 "고객사 전체의 선박 인도 일정을 재점검해 엔진 인도 수량을 조정했고, 특히 상하이 와이가이차오(Shanghai Waigaoqiao)향 물량을 추가해 중국향 선박엔진 매출액 추정치를 높였다"고 했다.

이어 "변수는 비선박엔진 부문의 매출액인데, 현재는 추정 로직없이 분기별로 400억원의 매출액이 이어진다고 설정했다"며 "그러나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D/F 엔진을 인도하고 있기 때문에, 무상보증 기간(1년 내외)이 끝난 D/F 엔진의 유지보수 매출은 2025년부터 발생하게 된다. 한화엔진에 유의미한 수익원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선박 엔진 메이커(maker)의 피인수 이후 크랭크샤프트 조달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걱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