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실질적 체력 좋아졌지만 배당 빠듯하다-NH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7.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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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6일 현대해상 (34,550원 ▼450 -1.2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IFRS17 전환 이후 회계적 불확실성과 별개로 실질적인 체력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삼성, DB) 대비 현대해상의 가장 큰 열위 요인이었던 예실차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경쟁사보다 다소 낮았던 신계약 CSM 배수(신계약 마진)도 2분기부터는 격차가 축소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실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지만 배당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라며 "신계약 유입에 따른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보험부채 단계적 할인율 강화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 추정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약 3000억원으로 연 배당 총액(약2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정부 당국이 하반기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부분이 해결돼야 현대해상 등 다수 보험사의 유의미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해상의 2024년 2분기 별도 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흡기 관련 질환 감소, 요율 개선 등에 힘입어 IFRS17 전환 이후 가장 양호한 예실차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보험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보험은 다소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 배당성향을 16.9%로 가정시 DPS(주당배당금) 2500원, 배당수익률 7.3%"라며 "아직은 배당 불확실성이 있지만, 향후 제도가 개선되면 이 이상의 DPS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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