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피습에 "정치폭력 강력 규탄…주미대사관, 동향 주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안채원 기자 2024.07.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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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트럼프 피격] 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 기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대피하고 있다.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대피하고 있다. / AP=뉴시스


정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을 입은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관련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정부는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교부와 주미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으로 귀 부근에 부상을 입었다. 총격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한 범인이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20세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은 미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즉각 사살됐다. 군중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사람 부축 없이 전용기에서 스스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영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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