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 화해와 상생의 가치 전세계에 알린다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2024.07.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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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 초청 팸투어 가져…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 위한 내실화 다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주관한 '제주 4.3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주관한 '제주 4.3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주관한 제주 4.3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다크 투어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크 투어는 과거의 비극적 사건이나 재난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찾아 역사적 교훈과 인류애를 되새기는 여정이다.



세계 각국 인플루언서들이 팸투어에 참여했다. 캐나다의 아주즈 샤네즈(AZOUZ CHANEZ), 튀르키예의 손메즈 베이자누르(SONMEZ BEYZANUR), 핀란드의 율리아 안나 나탈리아(JULIA ANNA NATHALIA) 등 8명이다.

이들은 4·3평화공원, 북촌 너븐숭이 4·3 기념관과 북촌4·3길 등 제주 곳곳의 4·3유적지를 방문했다. 참여자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알고 있던 제주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다크투어를 통해 800여곳의 4·3 유적지 중 일부만 방문했지만, 꼭 기억해야 할 세계인 모두의 역사임을 되새기며 제주4·3을 세계에 알리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팸투어가 제주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홍보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내실화와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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