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대 물싸움' 정남진 장흥 물축제 이달 27일 개막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7.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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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물축제 중 '지상 최대의 물싸움' 진행 모습/사진제공=장흥군장흥 물축제 중 '지상 최대의 물싸움' 진행 모습/사진제공=장흥군


전남 장흥군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에서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개최다고 10일 밝혔다.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모든 참여자들이 직접 물 속에서 시원한 체험을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직접 수익사업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초점을 맞춰졌다.

실제로 장흥군은 기존 워터락풀파티에 멀티미디어쇼를 접목한 '글로벌 워터월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풀파티장 양쪽을 막아 몰입형 공간을 만들고 물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미디어 영상쇼를 상영한다. 축제 기간 중 수요일과 목요일에 국내 정상급 락스타와 함께하는 락페스티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태국 송크란 축제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물을 주제로 펼쳐지는 송크란 축제는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태국정부관광청·전남도·장흥군이 함께 축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흥군이 지역 대표축제로 물축제를 내세우게 된 배경에는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이 있다. 9개 시·군에 식수를 제공하는 장흥댐과 장흥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1급수 탐진강, 청정해역 득량만 바다가 지역의 대표적인 수자원이다.



물축제의 백미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 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고 거리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첫날(27일) 오후에 시작되는 퍼레이드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와 물폭탄이 쏟아지고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물싸움을 벌인다.

'지상 최대 물싸움' 행사 때는 매일 오후 2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을 펼쳐진다. 아울러 매일 오후 3시 열리는 황금물고기 잡기 프로그램에서는 잡은 물고기를 손질해 포장해 갈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며 "이달 27일부터 9일간 열리는 물축제에서 가슴 뛰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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