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Q 어닝 쇼크 예상" 목표가 3만→2.4만-현대차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7.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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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현대차증권이 10일 카카오게임즈 (16,900원 ▼190 -1.1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34,000원 ▼450 -1.31%)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2438억원(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94억원(-64.5%)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을 45% 하회하는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라며 "매출 감소는 모바일 게임에서 오딘의 하향 안정화 속 신작 부재가 길어지는 점이 주요 원인이고, 이익 급감은 신작 그랑사가 키우기, 에버소울 일본 출시, 카카오VX 신제품 출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주요 신작으로는 스톰게이트(PC RTS), 발할라 서바이벌(모바일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가디스오더(모바일 액션 RPG)를 포함하여 4~5종이 예정돼 있다"면서도 "메가 히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라인업"이라고 평했다. 또 "내년에 나올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내후년 기대되는 검술명가 막내아들 IP(지식재산권) 신작 등이 대형 라인업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조1058억원과 1010억원에서 매출 1조186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으로 각각 8%, 37%씩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의미 있는 규모의 신작 매출이 늦어지는 점을 실적에 반영했다"라며 "내년 PC/콘솔 대형 신작 흥행으로 플랫폼 다변화에 성공하고 영업이익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추세적 상승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동일 폭에서 하향한 점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하향 조정했다"라며 "피어 그룹 대비 항상 프리미엄을 받던 주가는 이제 내년 예상 P/E(주가수익비율) 18배로 동등해졌다. 하반기 중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어려운 점을 감안 시 현재 주가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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