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면세점'으로 사명 바꾼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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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사업 전문성 부각...법인명은 '현대디에프'로 변경 예정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면세점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을 부각하고, 고객들이 더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9일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했다. 법인명은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라는 상표권은 현대아산이 보유 중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을 신청했다.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사명 변경이 완료될 전망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될 방침"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져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가,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한다. 또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점은 루이비통, 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갖춰 업계 최고 수준의 명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여름휴가와 추석, 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5억 원 규모의 경품을 내건 '에브리데이 현데이(EVERYDAY HYUN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말까지 현대면세점 온라인몰과 시내면세점에서 100달러·300달러·500달러·1,000달러·2,000달러 구매 고객에게 각각 1회·3회·5회·10회·20회 경품 이벤트 응모 기회가 부여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겐 제네시스 GV80을 제공하며, 현대차 캐스퍼(2명), LG 올레드 EVO(3명) 등 총 555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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