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지난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시민 추모 분향소 모습. /사진=뉴스1
4일 뉴스1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고(故) A 일병 소속 부대인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직할대에서 '부조리'를 일부 식별했다. 암기 강요와 욕설 등이 주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군사경찰은 해당 사건을 민간 경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 일병은 지난달 23일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그가 자대 배치받은 시기는 5월 말로 불과 1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A 일병은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다. 현장에선 타살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군인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51사단 우리 아들이 죽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일병의 어머니는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5월 30일에 자대배치 받고 한 달도 안 됐는데, 아들이 왜 죽었는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