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스엘에너지, 상장폐지 결정 '법원 이의신청 제기'

머니투데이 이우찬 기자 2024.06.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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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스엘에너지 (306원 ▼5 -1.61%)가 지난 24일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관해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친환경 연료기업인 에스엘에너지는 "2023년부터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최대주주 지분매각을 통한 공개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으나 적절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투자자가 없었다"며 "2022년 12월 주권거래정지 경영정상화 및 경영투명성을 확보했고 주권거래 재개를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경기불황에 따른 자본시장 위축과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유가 여파를 맞았다.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NCC설비가동율이 감소되면서 사업의 주원료인 PFO 수급 차질로 지난 2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해 투자 동인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엘에너지에 따르면 2024년 원료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7억7000만원으로 실적이 턴 어라운드했다. 향후 안정적인 실적 개선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회사 쪽은 판단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바이오 연료 수요는 약 1600억리터(L)로 2027년 약 1900억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바이오 연료 정책이 강화할 경우 2027년 바이오 연료 수요가 2400억 리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EU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송용 바이오 연료 의무 사용 비율을 2%를 시작으로 2050년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도 수송용 화석연료 공급자가 바이오 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에스엘에너지는 지난달 바이오중유 인허가를 취득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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