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시동건 아모레, 해외 법인장 전면 교체…힘 받는 '에·헤·라'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6.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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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130,900원 ▲1,500 +1.16%)이 최근 해외 법인장을 모두 교체하며 글로벌 사업 재점검에 나선다. 지난해 선방한 뷰티 브랜드 관련 임원 4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성과 보상성 임원 인사도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부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실 비서실장인 이준식 상무가 다음달 1일부로 유럽법인장에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3년 만에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 수장이 바뀌게 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중국과 북미, 일본 법인장을 모두 전격 교체하면서 각 지역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조직을 총괄하는 이창규 유닛(가장 큰 단위의 조직)장(전무), 에스트라와 헤라 디비전장을 각각 맡고 있는 임운섭, 이지연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승진 발령을 내렸다. 브랜드 조직이 아닌 부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실장인 이상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중국 매출이 19% 하락,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42% 상승했다. 승진 임원들이 담당하는 브랜드는 북미와 내수에서 매출 성장을 일으킨 브랜드들로 성과 보상형 인사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 대안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북미·유럽지역 매출을 42% 증가시키는 게 기여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라네즈와 헤라다.

북미 지역에서 세포라와 아마존 채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마케팅과 LA 등 현지 고객 체험 행사를 열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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