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2028년까지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국산화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6.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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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실란트 적용 현황./사진제공=노루페인트.항공기 실란트 적용 현황./사진제공=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개발사로 최종 선정됐다. 2028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344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노루페인트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남테크노파크가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실란트는 우주선과 항공기 제조·정비(MRO)의 핵심 소재다. △연료탱크 누설 방지 △조종실과 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기능을 한다. 극저온, 극고온 등 극한 환경에 반복 노출돼도 성능이 동일해야 하므로 일반 산업용 실란트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한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전세계적으로 기술 이전이 제한돼,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다. KAI 등 국내 수요 기업은 국산화할 필요성을 오랫동안 제기했다.

노루페인트는 연료탱크를 보호하고 에어프레임(비행기 동체, 착륙장치, 꼬리 날개 등)에 적용할 가혹환경 부식 방지용 실란트 개발에 착수한다. 수요기업인 KAI와 기술 개발과 실증업무에 협업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실란트는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와 조선, 건설, 자동차,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라며 "이번 과제 외에도 지난해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항공소재를 국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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