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 최초 적용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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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수주 호조…배관재 용접 속도 3배↑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 사진 /사진제공=삼성중공업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 사진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자체 개발하고,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배관은 자동화 적용이 어려워 수동 용접에 의존했다. 작업자에 따라 품질 편차가 생기고, 높은 기량을 가진 작업자를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의 수주 증가로 배관 용접량도 늘어나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K-PAW는 배관 용접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구경 24인치 배관을 용접할 때 수동 작업 시 66분 소요됐지만 K-PAW는 20분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용접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로보틱스사업팀장은 "K-PAW는 조선업계 배관 용접의 난제였던 초층 용접 자동화를 최초로 실현한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용접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자동화·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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