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엔 협력이 필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5.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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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 워크숍을 통해 감시사업 참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에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있다.

질병청은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라남도,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북도, 인천광역시 4개 지역의 보건환경연구원에 청장상장을 수여하고 감시사업 실적과 운영계획을 공유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최신동향과 우수기관의 실적에 대한 발표, 사업운영의 개선사항 등에 대한 토의도 진행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은 질병청 진단분석국과 질병대응센터, 보건환경연구원·전국의 77개의 참여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원인 병원체의 유행 현황·그 특성을 분석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 정책 추진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감시사업 결과 최근 5년간 국내 발생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검출(분리)률은 23.9%~33.0%다. 매년 평균 1만여건의 급성설사환자 검체에서 원인병원체를 검사하고 있다. 지난해 세균 분리율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9.8%, 바이러스 검출률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40.1%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음식이나 환자를 통해 쉽게 감염되는 질환으로 집단으로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크다"며 "예방과 대응을 위해 감시사업 참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참여기관과 감시 대상병원체를 확대하고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단·분석 기법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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