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계, '14위 교역국' UAE와 협력 확대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5.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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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오문영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오문영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업인들이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해 신사업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28~2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포럼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특임 장관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성수 글로벌세아 부사장, 황선영 넥스페이스 대표,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 UAE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인 150여명과 우리 경제계와 협력 확대를 원하는 UAE 경제인 50여명이 자리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동반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 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으로, 지난해 기준 14위 교역국이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는 208억달러(한화 약 28조 3000억원)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이 청정 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를 통한 물류와 제조, 교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태화 삼성E&A 상무와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기업인이 순환경제·탄소중립과 ICT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UAE에서도 사이드 검란 알 레메이티 에미레이트 스틸 최고경영자(CEO)와 사이드 아사드 아라르 무바달라 국부펀드 전무, 마수드 무함마드 샤리프 마흐무드 e&그룹(국영통신사) CEO 등이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UAE가 지난해 10월 타결된 CEPA를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상의도 UAE상공회의소와 함께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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