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타깃 매장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AFPBBNews=뉴스1
20일(현지시간) CNBC는 높은 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건강식과 해외여행은 여전히 인기지만, 맥도날드와 주택 수리는 가계 소비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야르브로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시대는 아마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인 브렛 하우스는 "지난 2년간 외식비와 식료품비, 연료비, 휘발유, 임대료, 생활비 등 일상에서 접하는 품목들이 많이 올랐다"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더라도 이젠 그들의 절대가격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한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올여름 5000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 외식 감소 영향으로 식료품에 강점이 있는 경쟁사 월마트가 호실적을 보이는 것과 달리, 타깃은 가전, 생활용품 같은 임의 소비재 판매 비중이 높다.
한편 소비 패턴의 변화에도 여름휴가 비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험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여행을 자신을 위한 투자처로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외식업 쪽에서도 치폴레(멕시코 식당 체인), 스위트그린(샐러드 업체) 등 건강식 평가를 받는 곳들은 지난 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