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쓰레기봉투…눈도 못 뜬 강아지 7마리 옹기종기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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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아직 눈도 못뜬 강아지들이 잔뜩 들어있는 쓰레기봉지가 버려져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해수욕장에 아직 눈도 못뜬 강아지들이 잔뜩 들어있는 쓰레기봉지가 버려져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해수욕장에 아직 눈도 못 뜬 강아지들이 잔뜩 들어있는 쓰레기 봉지가 버려져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누가 쓰레기봉투에 강아지들을 잔뜩 담아서 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혹시 도움 주실 분이 있을까 해서 보배드림에도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태안에 위치한 샛별 해수욕장 쓰레기장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 막 태어난 강아지들이 담겨있었다. 숨도 못 쉬게 꽉 묶어서 버려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시 보호 또는 입양 갈 곳을 찾는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안락사 시행하는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충청권 계시는 분들은 한 번씩 눈여겨봐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문의는 '태안 동물보호협회'로 하면 된다"라고도 알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주병과 맥주캔이 버려진 쓰레기봉투 안에 막 태어난 강아지 7마리가 옹기종기 웅크리고 있다. 강아지들은 함께 놓인 사인펜 크기보다도 더 작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버린 사람은 똑같이 당할 거다" "눈도 안 뜬 아기들을 저렇게 버리다니" "지옥에 떨어졌으면 좋겠다" " 사람이라면 할 짓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개 농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잡종견을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순종견만 돈이 되다 보니 잡종견은 저렇게 버린다. 대부분 물에 던져 버린다고 하던데 그게 당연하다더라"라고 구체적인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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