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191㎝ 아포짓' 자비치 지명... '전 도공' 부키리치 정관장행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5.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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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라 자비치(왼쪽)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뛰게 됐다. 장소연 신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바르바라 자비치(왼쪽)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뛰게 됐다. 장소연 신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은 크로아티아 특급 바르바라 자비치(29)에게 돌아갔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25)는 2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7일부터 시작된 공식 일정은 9일 오전 최종 평가 훈련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초청 선수 37명, 기존 선수 4명 등 총 41명이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 중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1·카메룬)와 지젤 실바(31·쿠바)는 원소속팀인 현대건설, GS칼텍스가 8일 재계약을 신청함에 따라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우선계약을 마친 구단까지 포함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배분됐다. 가장 먼저 나온 건 페퍼저축은행의 흰색 구슬이었다. 이어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투르쿠 부르주(왼쪽)가 전체 6순위로 흥국생명에서 뛰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투르쿠 부르주(왼쪽)가 전체 6순위로 흥국생명에서 뛰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키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 자비치를 선택했다. 자비치는 참가 선수 중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97㎝)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부키리치를 뽑았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미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관장이 부키리치를 뽑게 되면서 그를 염두에 뒀던 타 구단 관계자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21·불가리아·183㎝)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91㎝)을 지명했다.


6순위 흥국생명은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모두 뽑히면서 타임을 요청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91㎝)를 선택하면서 드래프트는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 한국도로공사의 메렐린 니콜레바, IBK 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의 투르쿠 부르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왼쪽부터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 한국도로공사의 메렐린 니콜레바, IBK 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의 투르쿠 부르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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