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전 직원 대상으로 연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엔데믹 이후 게임 산업 전반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주력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시장 경쟁 격화로 더욱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한다.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고 본사와 분사된 회사 간의 효율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명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오늘과 같은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약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불가피하게 회사를 떠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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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옥/사진=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