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뉴스1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단기쉼터, 소년원 등 학교 밖 청소년 2400명과 검정고시에 응시한 청소년 490명 등 총 2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고립·은둔 경험, 스마트폰 사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문항이 추가됐다.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최근 1년 동안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장소 중에는 멀티방·룸카페 이용률이 16%로 가장 높았다. 부모(보호자)가 동행하지 않은 숙박업소 이용률도 14.8%였다. 무인숙박업소 이용률은 7.8%였고, 유흥·단란주점 이용률도 5.6% 있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수준은 잠재적 위험군은 29.6%, 고위험군은 4.2%였으며, 여자청소년(5%)이 남자청소년(3.1%)에 비해 과의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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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지원·청소년활동 바우처 가장 원해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전체 응답자의 69.5%는 학교를 그만둘 당시 검정고시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는 2021년 조사 대비 11.2%p 오른 수치다. 반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비율은 7.5%p 감소했다. 향후 진로 계획으로는 대학 진학을 포함한 정규학교 복학이 28.2%로 가장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은 교통비 지원, 청소년활동 바우처, 진학정보 제공 및 검정고시 지원, 진로탐색 체험 순으로 높은 정책 수요를 보였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교육부, 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서적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맞춤형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수요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