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하락…반도체 약세에 닛케이 1.63%↓[Asia마감]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5.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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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3만8202.3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영향에 도쿄증시에서도 지수 기여도가 큰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1.5% 내렸고, 어드반테스트도 1.4%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 경계심도 이날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최근 엔화 약세와 관련 "지금까진 기조적 물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면서 "향후 영향을 주는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8일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 중반을 가리키고 있다. 원자산운용의 아사오카 히토미 수석 전략가는 "외환시장에서 엔화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과 증시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면서 "지수 상승 후 차익 매물을 내놓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화권도 오전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떨어진 3128.48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마감을 약 30여분 앞두고 0.72%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가 14일, 징둥닷컴과 바이두가 16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4개 기업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다음 주 이들 기업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근의 중화권 증시 활력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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