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3만8202.3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영향에 도쿄증시에서도 지수 기여도가 큰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1.5% 내렸고, 어드반테스트도 1.4% 떨어졌다.
8일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 중반을 가리키고 있다. 원자산운용의 아사오카 히토미 수석 전략가는 "외환시장에서 엔화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과 증시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면서 "지수 상승 후 차익 매물을 내놓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화권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가 14일, 징둥닷컴과 바이두가 16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4개 기업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다음 주 이들 기업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근의 중화권 증시 활력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