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4985억…전년 수준 유지(상보)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5.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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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영업익 4985억…전년 수준 유지(상보)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SKT와 SK브로드밴드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엔터프라이즈 AI(인공지능)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 속도를 높여 올해 AI 인프라, AIX, AI서비스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SKT의 AI 인프라 영역에선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동률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과 관련해선 이르면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며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HR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IX 영역 중 모바일 사업에선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해 성숙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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