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금속가격 상승세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NH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5.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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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NH투자증권 (12,820원 ▼110 -0.85%)고려아연 (528,000원 ▲16,000 +3.13%)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계절적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금속 가격 상승세로 2분기에는 수익성이 향상될 거란 설명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경우 2분기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평균 환율이 1333원인 점을 감안하면 2분기 환율도 1분기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 판매량 가이던스(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구리와 니켈이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은 구리 제련 능력은 지난해 3만1000톤에서 2028년까지 1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구리 가격과 환율을 적용하면 매출은 약 2조원이 예상된다. 니켈 제련 능력은 2028년까지 6만3000톤으로 늘릴 예정으로, 매출은 약 1조600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구리·니켈 제련에 멈추지 않고 상당 부분을 전기차용 동박·황산니켈로 가공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 매출 증가는 이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은 계절적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1850억원"이라며 "아연을 제외한 주요 금속들의 판매량은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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