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강' 펜싱코리아 20년 후원…"누적 300억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5.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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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후원'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 19회 대회 개최… 한국 펜싱의 '산실'로 성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이 피스트 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T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이 피스트 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이 후원하는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가 사흘간의 열전 끝에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19회째인 올해 대회엔 34개국 270여명의 선수(사브르 종목)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에선 남녀 각 20명 등 총 4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앞둔 올해 서울 그랑프리엔 사브르 종목 최강자들이 총집결해 펜싱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4년이다. SK텔레콤이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이듬해부터 매해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20여년 간 엘리트 선수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펜싱 동호회 확산 등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펜싱은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의 대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서울 그랑프리 대회에도 한국 선수만 40명이 출전했다. 전체 참가 선수 270여명 중 단일 국가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됐다. 국제대회 유치 외에도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했다.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 원에 이른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SK텔레콤의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펜싱 외에도 여러 아마추어 종목 후원을 통해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수영(황선우), 역도(박혜정), 리듬체조(손지인), 스케이트보드(조현주), 높이뛰기(최진우), 근대5종(신수민), 브레이킹(윙) 등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종목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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