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비수기인 1분기부터 양호한 영업이익 성과-NH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5.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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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7일 NAVER (184,000원 ▼3,300 -1.7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내부 변수들은 이미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경기·금리 등 외부변수만 돌아서면 빠르게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홈피드 개편으로 광고가 돌아서기 시작했고,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및 도착보장 과금체계 도입에 따른 매출 성장이 본격화 한다"며 "AI(인공지능)사업도 뉴로클라우드 매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상이익이 사상 최대인 5859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인수한 포쉬마크의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부터 양호한 영업이익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2024년 실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1조8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LY Corp 지분 매각 이슈는 한일 정부가 개입되며 문제가 커졌다"며 "NH투자증권은 일부 지분 매각으로 네이버와 LY의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M&A(기업 인수·합병)를 추진한다면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 약 32.7%(8조3000억원)를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고, 일본 이외에 대만, 태국 사업과 라인망가, 네이버제트 등 다양한 사업이 연결돼 있어 전체 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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