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 국부펀드 자회사 '바야낫AI' 파트너십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2024.05.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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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사진 오른쪽)와 압둘라 알 샴시 바야낫 COO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사진 오른쪽)와 압둘라 알 샴시 바야낫 COO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글로벌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가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산하 지리·공간 AI(인공지능) 기업 바야낫AI(Bayanat AI)와 중동지역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바야낫AI는 UAE 국부펀드의 손자회사이자 UAE 인공지능섹터 지주회사인 G42의 자회사다. 지리데이터 개발·판매, 스마트 모빌리티, 물류·공급망관리(SCM), 인력관리 AI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지역은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분야 육성에 적극적이다. 도시 개발이 늘어남에 따라 정밀지도와 자율주행 수요도 증가 중이다. 회사 측은 "바야낫AI의 현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사업 경험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공항, 호텔, 관광지 등에서의 순환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성장의 새 기회를 마련했다"며 "40여대의 자율주행 차량과 40만km 이상의 누적 주행거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유민상 에이투지 CSO는 "단순 협약이 아닌 실제 현지 사업들을 염두에 둔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단계"라며 "올해 안에 1~2개의 중동 사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투지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약 40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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