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1분기 실적/그래픽=조수아
IBK기업은행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7201억원)에 견줘 8.4%(607억원) 늘어난 78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별도 당기순이익은 6147억원에서 15.7% 증가한 7111억원을 나타냈다. 충당금 순전입액이 5950억원에서 3073억원으로 반으로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2% 줄어든 1조8264억원, 비이자이익은 44.1% 감소한 729억원을 기록했다.
저원가성예금이 줄면서 NIM(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점도 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행의 지난 1분기 NIM은 1.74%로 지난해 1분기(1.87%)와 비교해 0.13%포인트(P) 내렸다.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지난해 1분기 34.0%(96조8040억원)에서 지난 1분기 32.6%(96조7060억원)로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1분기 1.12%로 전년 동기(0.91%)와 비교해 0.21%P 뛰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5%에서 0.79%로 0.34%P 올랐다. 충당금 잔액을 부실채권(NPL) 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150.6%에서 136.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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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으로 일부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기간(2019년 이전 10년 평균)과 비교시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