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이사장 겸 대표이사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DIN)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에서 "디지털 사회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해선 '수출'이란 단어에 매몰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애니타임 애니웨어 애니웨이(Anytime, Anywhere, Anyway) 혁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성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GDIN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임무를 맡은 재단법인이다. 지난 10년 동안 30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센드버드, 뤼이드 등 기업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120개가 넘는 해외 법인이 설립됐다. 투자 유치 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이사장 겸 대표이사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김 대표는 "우리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 로컬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비즈니스는 현지에 맡기고, 한국 기업은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동시에 3~4개 나라에서도 사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GDIN은 전 세계에 43건의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JV 26곳을 설립한 경험을 지녔다.
GDIN는 해외 지사 대신 '글로벌 테크 스튜디오'란 협력 거점을 만들었다. 전 세계 정부·회사·은행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100군데 정도 협력 거점을 만들어두면 꾸준히 새로운 프로젝트와 파트너가 발굴될 것이고, 우리 기업과 같이 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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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딥테크 기술력에 대한 수요는 튀르키예,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디지털 전환(DX)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 대표는 한국 딥테크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무조건'(Anytime, Anywhere, Anyway)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기술에서 소외당하는 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딥테크를 응용해 격차를 완화하고, 한국의 기술이 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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