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공식전 6경기 무승(2무4패) 행진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43(12승7무14패)으로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74(23승5무5패)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교체될 때까지 약 5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의 선발 출전은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2월 29일 브라이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황희찬은 동료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준 뒤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져 재활에 돌입했다.그리고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전반 막판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홈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마갈량이스의 수비를 피해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부에노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렀다. 부에노가 왼쪽 측면까지 전진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후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황소의 열정이 과했던 탓일까. 후반 5분에는 키비오르에게 깊은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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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성공률 91%(10/11),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경합 승리 5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 내 중위권 평점인 6.4를 줬다.
영국 90MIN은 황희찬에게 평점 6을 주며 "가능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평점 6을 부여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도 평점 6을 주며 "아직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고 평했다.
아스널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스 안에서 하베르츠가 뒤에서 쇄도하는 외데고르에게 전진패스를 내줬다. 외데고르가 중앙으로 패스를 찔렀으나 수비수 맞고 흘렀다. 외데고르가 이번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